합정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합정뒷고기'는 돼지고기 특수부위를 도축장에서 직접 받아 48시간 숙성시킨 후 착한 가격에 제공하는 고기 전문점입니다. 모든 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숯불구이를 위해 강원도 태백 참숯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삼삼세트는 삼겹살, 항정살, 덜비살로 구성된 세트 메뉴였어요. 고기와 함께 나오는 반찬으로는 파절이, 상추, 백김치, 마늘, 양파절임, 새우젓, 쌈장 등이 있었는데요, 특히 새우젓이 인상적이었어요. 보통 고기집에서는 멜젓이나 갈치속젓을 많이 보는데, 새우젓은 돼지고기의 특수부위와 잘 어울리는 조합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고기는 불판 위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는데요, 사장님의 조언대로 삼겹살, 항정살, 덜비살 순서로 구워 먹었어요. 숯불의 강한 화력 덕분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잘 익혀졌죠. 항정살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었고, 덜비살은 쫄깃한 식감이 인상적이었어요.
밑반찬으로 나온 계란찜은 부드럽고 맛있었고, 비지찌개도 고기와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주문한 게살알밥은 뚝배기에 지글지글 구워져 나와서 바삭한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전반적으로 합정뒷고기는 좋은 품질의 고기와 푸짐한 반찬, 그리고 숯불로 구워내는 맛있는 고기로 인상적인 곳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