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협업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휘청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몇몇 기업들은 사업 방향을 전환하고 있습니다. MS와 협업을 통해 전략을 조정하는 기업들도 있고, 일부는 협업툴 사업을 접고 AI 사업에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 MS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의 업무관리 영역 사업 확대로 국내 협업툴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일부 기업들은 고객사 확대를 중단하고 기존 서비스만 유지하거나 시장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림.
- 한국 기업들이 협업툴 사업보다 AI 사업에 자원을 투입하고, 협조를 받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택하는 추세.
- 몇몇 협업툴 스타트업은 자금난 등의 이유로 서비스를 종료하거나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있음.
- 국내 협업툴 기업들은 경쟁이 아닌 협업을 통한 방식으로 전략을 재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옴.
- 미국의 협업툴 스타트업 대표는 더 이상 기업 간 거래 서비스 형소프트웨어 업계에서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한 전략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함.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 등이 업무관리 영역에서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협업툴 서비스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한 예시로, 소프트웨어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MS의 협업툴 '팀즈'에 AI 아바타 제작 서비스 '페르소'를 탑재하기 위한 테스트를 완료했고, 자사의 협업툴 서비스 '팀업'을 완전히 접고 팀즈와의 협업에 방향을 잡았다.
또 다른 예시로는 협업툴 스타트업인 콜라비팀이 대표 서비스인 콜라비를 종료한 사례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자금난을 겪은 이 회사는 서비스를 닫기로 결정했다. 또한, 카카오의 협업툴 카카오워크도 비주력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인해 KEP로 갈라져 나왔으며, 협업툴 '잔디'를 운영하는 토스랩은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일부 직원을 감원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협업툴 회사들이 빅테크들과 경쟁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 서비스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가별 특성이 뚜렷한 영역인 HR 영역과는 다르게, 협업툴은 보편적으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아 국내 서비스가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점이 그 이유로 지적되고 있다.
실리콘밸리의 협업툴 스타트업인 스윗테크놀로지스의 이주환 대표는 "빅테크들이 공략하지 않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은 더 이상 통용되지 않는다"며 "MS나 구글과 싸울 게 아니라 협력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짜는 게 맞다"고 밝혔다.